[선택 4·15] 민주, 강원 표심 공략…통합, 이틀째 수도권 집중
[앵커]
오늘로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이틀째에 접어들었는데요.
어제 수도권 공략에 집중했던 여야는 오늘부터 전국을 돌며 본격적인 득표전에 나섭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네, 여야는 선거운동 둘째 날을 맞아 지도부가 전국으로 총출동해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는데요.
제주 4·3 추념식이 열리는 제주에서 합동 선대위를 연 민주당과 비례정당인 시민당은 오늘도 공동 전선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두 정당은 제주 4·3 유족회 면담과 영모원 참배, 주민 대화 등 일정을 함께했는데요.
이해찬 대표는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마지막 소임을 총선 압승으로 마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선대위를 이끄는 이낙연 위원장은 강원도 춘천시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주민들을 만났는데요.
이 위원장은 강원도의 정치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은 대결 대신 일하는 지도자를 뽑는 선거가 되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인천을 찾아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후보들을 차례로 방문하며 수도권 표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선대위 회의를 직접 주재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정부의 지난 3년간의 소득주도성장이 실업주도몰락을 가져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인천의 6개 지역구를 돌며 선거 유세를 지원하고,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지도부도 '한 몸' 선거운동을 이어갑니다.
뚜벅이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대표는 종로 골목 곳곳을 누비며 표심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황 대표는 최근 n번방 호기심, 키 작은 사람 투표 용지 등 잇따른 설화를 범여권의 꼬투리 잡기로 규정하고, 이는 무능한 술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선거 운동 메시지도 코로나19 극복으로 모아지고 있죠.
[기자]
민생당은 총선 정책공약자료집인 민생보감을 발간하고,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는데요.
아울러 코로나19 주요 피해계층인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최대 600만원 상당의 매출손실보전지원금을 지급하고, 법인세와 소득세도 일정 기간 유예하거나 줄이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제주도 지원 유세에 나선 정의당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은 제주학교 비정규직들과 코로나19 극복을 주제로 타운홀 미팅 형식의 토론회를 가졌는데요.
심 위원장은 코로나 위기 극복의 첫 번째 과제는 해고 없는 지원이 되어야 한다며, 휴직상태에 놓인 노동자들에 최소 3개월 간 최저 생계비를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흘째 국토 종주 마라톤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코로나19 고통 분담을 위해 모든 정당에 선거지원금 반납을 제안했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 SNS를 통해 정당 선거지원금 440억원을 반납하고 그 반납된 재원으로 투표 참가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면 1인당 2매는 나눠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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